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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대피 매뉴얼…일본 320페이지, 한국 달랑 9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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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상황별 내용 참고할 만

'침실-이불을 덮어쓴다. 역-기둥으로 이동한다. 편의점-장바구니 등을 머리에 쓴다.'(일본) VS '책상 밑으로 대피한다'(한국)

일본의 지진 대피 매뉴얼이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만든 지진 대피 매뉴얼은 추상적인 반면 일본은 장소와 상황별로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안전처는 '지진 발생 시 10가지 행동 요령'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요령에는 '테이블 밑에 들어가서 몸을 보호하라'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마라'와 같은 대처법이 실내와 실외, 백화점이나 지하상가 등 몇몇 장소를 가정해 소개돼 있다.

하지만 전체 분량이 9쪽밖에 안 돼 실제 도움을 얻기에는 역부족이다.

실내의 경우는 안방이나 거실, 화장실 등 각 위치에 따라 대처법이 다르고, 사무실과 대형 쇼핑몰 등 각종 공간 특성에 맞는 대피 요령을 담지 못했기 때문이다.

반면 일본 지진 대피 매뉴얼인 '도쿄 방재'는 위치와 상황에 따라 상세한 대피 요령을 담고 있다. 매뉴얼은 320여 쪽에 걸쳐 지진 발생 직후 장소별 행동 요령은 물론 피난 시 주의점과 피난소 생활 방법, 평소 물품 비축 요령과 비상용 가방 싸는 법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최영상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일본은 수많은 지진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 요령을 만들었다. 반면 우리는 지금까지 경험이 없어 개괄적인 대처법만 갖고 있다"면서 "이번 지진 경험을 바탕으로 개별 건물 단위에 이르는 지진 대처 행동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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