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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방 협진 클리닉] 위암 수술 후 장 운동 회복에 도움주는 침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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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수술 후 장 마비 증상은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나타난다. 그러나 장 마비 기간이 길어질수록 입원기간과 의료비용이 증가한다. 국내 연구에 의하면 위암 수술 후 마비성 장 마비의 회복을 위한 평균 입원기간은 1주일 이상으로, 수술 후 빠른 위장관 운동 회복으로 입원기간과 의료비용을 줄일 수 있는 추가적인 치료법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최근 통합의료진흥원은 '위암 수술 후 소장 마비에 대한 침 치료의 효능 평가'를 주제로 임상 연구를 진행했다. 임상 연구에서는 위암 수술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침 치료군과 대조군을 정하고 수술 후 소장 마비에 대한 침 치료를 시행했다.

시험군은 수술 다음 날부터 5일간 매일 25분씩 침 치료를 했고, 대조군은 침 치료를 제외한 모든 과정은 시험군과 동일하게 진행해 장운동의 회복 정도를 비교 평가했다. 침 치료는 양측 족삼리와 삼음교, 합곡, 지구에 100Hz의 전침을, 백회, 인당, 인중, 승장, 양측 태충, 곡지에는 일반 침 치료를 했다.

이에 따른 소장운동의 회복 정도를 확인해보니 수술 후 3일째부터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회복이 빨랐고, 수술 후 5일째와 7일째에도 지속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 효과를 보였다. 침 치료를 받은 시험군은 수술 후 3일째부터 장운동의 회복이 현저하게 빨라졌고, 5일째부터는 소장운동이 거의 회복됐다. 침 치료를 받은 시험군은 수술 후 5일째부터 염증 반응도 현저하게 줄었다. 침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이상 반응은 나타나지 않았고, 치료순응도도 96%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이처럼 임상학적 측면에서 위암 수술 후 소장 마비에 대한 치료법이 전무한 상황에서 적극적인 침 치료는 소장 마비의 회복과 소장 마비로 인한 합병증을 감소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입원기간 단축과 의료비 부담 감소 등의 이차적 효과도 볼 수 있어 침 치료를 병행한 양'한방 통합 치료 방법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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