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불교 성지에 사드 배치 안돼" 전국 출가교역자 1천여명

성주 초전서 비상총회 열어

원불교는 28일 원불교 성지인 성주 초전면 성주성지(聖地) 대각전에서 출가교역자 1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비상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는 전국 13개 원불교 교구에서 참여했으며, 성지 수호를 위한 평화기도식과 정산(鼎山) 종사의 생애와 평화사상을 주제로 서문성 교무의 특강, 평화문화제, 평화성지순례 등으로 이어졌다.

원불교 측은 ▷사무여한의 정신으로 세계인의 평화성지인 성지 수호에 앞장설 것 ▷남북 화해와 협력으로 통일 한국 건설과 동북아의 평화 및 세계 평화를 정착해 나갈 것 ▷삼동윤리를 적극 실천해 상생 평화의 대낙원 세상을 건설해 나갈 것 등의 '세계 평화를 위한 우리의 결의문'도 발표했다.

원불교 성주성지는 국방부가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발표 예정인 초전면 롯데스카이힐 골프장과는 직선거리로 500여m가량 떨어져 있다.

성주성지는 원불교의 2대 종법사인 정산(鼎山) 송규(宋奎'1900∼1962) 종사가 태어난 곳으로 생가와 함께 원불교 대각전, 원불당 등이 있다. 원불교는 1980년대부터 성역화 사업을 시작해 1994년 생가를 복원하고 대각전, 원불당 등을 세웠다.

성주성지는 전남 영광의 영산성지, 전북 부안의 변산성지, 전북 익산성지와 함께 원불교 4대 성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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