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1등급인 사람이 대부업체에서 신규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등급이 평균 3.7등급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과 나이스신용평가정보가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신용등급 2등급인 사람이 대부업 대출을 받으면 등급이 평균 3.3단계 떨어졌다.
3등급과 4등급은 각각 2.5단계, 1.7단계의 등급 하락이 있었다.
신용등급이 상위 등급인 1, 2등급에서 4∼6등급이 되면 적용 대출금리가 크게 달라진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3분기 말을 기준으로 금융회사의 가계신용 대출자가 부담하는 이자를 분석한 결과, 1등급 대출금리는 평균 3.8%지만 4등급이 되면 9.6%, 5등급은 11.9%로 금리가 높아졌다.
저축은행 대출도 신용등급 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신용등급 1등급인 사람이 저축은행에서 신규 대출을 받으면 등급이 평균 2.4단계 떨어졌다.
신용등급이 5∼8등급인 사람은 대부업체, 저축은행 신규 대출을 받아도 신용도에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 반면 신용등급이 높은 이들이 처음 대부업'저축은행 대출을 받으면 등급 하락 요인이 생겨 신용등급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의원은 "고신용자가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에서 한 번 잘못 돈을 빌렸다가는 신용도가 회복될 때까지 높은 이자율을 감당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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