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칠곡보 주변 가득 채운 태극기·6·25참전국 국기 물결…두 바퀴로 평화 염원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 동호회원 1,500여명 참가

제4회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한 1천500여 라이더들이 칠곡보 공도교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제4회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에 참가한 1천500여 라이더들이 칠곡보 공도교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장관이었다. 낙동강 칠곡보 공도교와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이 열리고 있는 칠곡보 생태공원 일원, 호국의 다리, 인근 낙동강 자전거길은 태극기와 6'25전쟁 참전국 국기, 칠곡군자전거연합회기 등을 단 형형색색의 라이더로 가득했다.

매일신문이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칠곡군이 후원한 '제4회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이 2일 낙동강 칠곡보 생태공원과 낙동강 자전거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자전거 대행진에는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 백선기 칠곡군수, 조기석 칠곡군의회 의장, 장인희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 추진위원장, 신은숙 경상북도 사회복지과장, 칠곡군 내 기관단체장, 칠곡군자전거연합회 회원, 구미와 대구, 성주 등지에서 온 자전거 동호회원 등 1천500여 명이 참가했다.

여창환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은 경상북도와 칠곡군의 풍부한 호국평화 자원과 낙동강 자전거길을 결합해 호국평화의 도시 칠곡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참가자들의 호국안보 의식과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칠곡군이 우리나라 대표 호국평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기석 군의장은 "칠곡군이 호국평화 대축전과 자전거 대행진 등을 통해 지역을 알리고 관광객들이 몰려와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는 등 선순환할 수 있도록 의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자전거 대행진은 오전 9시 30분 개막식에 이어 칠곡보 공도교 끝에서 50사단 칠곡대대 장병으로 구성된 기수단이 출발하고, 여창환 사장과 백선기 군수 등 내빈과 자전거 동호회원, 일반 참가자들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5㎞와 20㎞ 두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칠곡군자전거연합회 회원들은 참가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참가자들은 칠곡보 공도교 난간에 설치된 6'25전쟁 발발부터 정전까지의 이야기가 담긴 451m의 스토리 보드를 보며 탄성을 자아냈다.

구미 인동에서 일가족 5명이 참가했다는 성준기(45) 씨는 "초등학교 2학년인 둘째가 참가하자고 졸라 아침 일찍 집에서부터 자전거를 타고 왔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칠곡군의 자전거길 코스가 환상적이었고, 아이들의 나라사랑 교육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자전거 대행진은 세계평화 대축전과 함께 열리는 관계로 안전사고 위험이 높지만, 칠곡대대 장병과 자전거 패트롤 등 안전요원들의 철저한 안전관리로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백선기 군수는 "낙동강 세계평화 문화대축전과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 등의 호국행사를 통해 칠곡군이 호국평화의 도시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