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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 불리'해도 우수 학생 몰리는 자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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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등급 받아도 상위권대 진학…체계적 교육 수시 전형서 우위

내신이 일반고에 비해 불리하다는 우려에도 우수 학생들이 자율형사립고(이하 자사고)에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4개 자사고 관계자들은 "지난해 선발한 신입생(현재 1학년) 상위 30%의 중학교 내신 백분위 분포는 10~15% 정도"라며 "이 같은 결과는 자사고 입학 후 내신 성적 받기가 일반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인식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우수 대학 진학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3, 14, 15면

대구 4개 자사고가 밝힌 대입 실적 사례에 따르면 고교 내신 평균이 ▷5.29등급 한양대 산업공학(학생부종합) ▷4.44등급 한양대 실내건축디자인(학생부종합) ▷5.1등급 경북대 전자공학(논술) ▷6.7등급 경북대 토목공학(논술) ▷4.8등급 경북대 생명과학부(생명공학전공) ▷4.7등급 경북대 경영학부(논술) 등이었다.

경북대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 결과 자료와 비교하면, AAT전형(논술) 전체 합격자의 평균 내신 등급은 ▷전자공학 3.81등급 ▷토목공 4.86등급 ▷생명과학부 3.52등급 ▷경영학부 3.87등급이었다.

자사고 학생들의 내신 대비 수시 진학을 봤을 때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주요 상위권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내신 성적이 4, 5등급에서도 가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또 2016학년도 경북대 의대가 수시모집(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으로 선발한 인원이 44명이었는데,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전국적으로 29개 고교였다. 여기서 3명 이상 합격자를 낸 학교는 4곳으로 모두 대구경북에 소재한 자사고였다.

김기영 매일신문 교육문화센터 연구실장은 "자사고 학생들의 다양하고 체계적인 활동이 수시 전형 등에서 상대적 우위를 가능하게 했을 것"이라면서 "수능을 기반으로 하는 논술전형에서도 내신이 일반고보다 1·2등급 낮은 자사고 출신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합격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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