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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비용 1,100억↑…14년 전보다 10여배 늘어

전국체육대회 개최 비용이 최근 14년 사이에 10배 가까이 늘어나 1천100억원을 훌쩍 넘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석기 의원(새누리당'경주)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체전 소요 예산은 2000년 부산 대회 118억원에서 2014년 제주 대회에 1천172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목 수를 보면 1974년 체전에서 27개 종목이 열리던 것이 1985년 33개, 1995년 38개로 확대됐고 2010년 41개, 2015년에는 47개 종목까지 늘어났다.

또 대회 개최 비용은 2000년 부산 대회 118억원에 비해 2011년 경기도 고양 대회 2천340억원, 2014년 제주 대회 1천172억원의 예산이 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석기 의원은 "해마다 스포츠 보급과 지방체육의 저변 확대를 위해 대한체육회 주최로 매년 전국체육대회를 열고 있지만 국민적 무관심 속에 체육인만을 위한 축제가 됐다"고 평가하며 "체전 개최 필요성은 있으나 과도한 대회 비용으로 지방 재정을 악화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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