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문인화의 새로운 방향성을 개척해가고 있는 최영희 작가의 초대전이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회 주제는 '연'(蓮)이다. 지난여름 청도 유호연지에 핀 연꽃을 관찰하고 스케치한 '홍연'(紅蓮)이 이번 전시회의 대표작품이다. 못을 가득 덮은 싱싱하고 넓은 연잎도 아름답지만 한여름 만개한 연한 분홍색의 홍연은 말 그대로 경이로움 그 자체다. 작품 속 연꽃은 당당한 군자(君子)의 기개를 느끼게 해준다.
최 작가는 "전통 문인화의 '일필휘지'와 '여백의 미'라는 관념적 사고에서 벗어나 내가 좋아하는 담묵(淡墨) 화법을 이용했다"며 "한지가 아닌 광목을 이용해 '중첩'과 '가필', '덧칠하기' 등 현대 문인화의 새로운 양식·화풍과 함께 심상의 자유로운 운필(運筆)을 작품에 담았다"고 했다.
연당(硏堂) 최영희 작가는 1970년대 야정(野丁) 서근섭 선생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으며 화단에 입문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1990), 대구시서예대전 대상(1995), 대구시미술대전 초대작가상(2011) 등 전국공모전에서 입상했다. 현재 대구서예가협회, 대구미술협회, 예문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9일(일)까지. 053)420-8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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