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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청년어울림한마당 달빛오작교' 1박 2일 핑크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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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女 40·광주男 40명, 지역주의 편견 깬 '인연'

대구와 광주의 직장인 미혼 남녀들의 단체 맞선인
대구와 광주의 직장인 미혼 남녀들의 단체 맞선인 '영호남 달빛오작교' 행사 참가자들이 8일 대구 중구 향촌문화관 주점 전시실에서 조별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일신문과 광주 무등일보 공동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광주 미혼 남성과 대구 미혼 여성 각 40명이 참가해 1박 2일 동안 대구의 명소를 둘러보며 인연을 찾고 영호남 청년들의 이해와 교류를 위해 진행됐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212㎞, 대구와 광주 거리만큼 멀었던 선남선녀들의 마음은 손을 맞잡을 만큼 가까워졌다. 매일신문과 광주 무등일보 공동주최로 7, 8일 대구에서 열린 '제3회 영호남청년어울림한마당 달빛오작교'에서 대구 여성 40여 명과 광주 남성 40여 명은 함께 부대끼며 인연을 만들었다. 1박 2일은 서로에 대해 모두 알기엔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지역 간 편견을 무너뜨리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기엔 충분했다. 이명조(32'여) 씨는 "영호남 남녀의 인연을 이어준다는 취지도 좋지만, 무엇보다 지역감정을 깨는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했다.

첫 만남은 어색했다. 딱딱했던 분위기는 대구 명소로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자연스럽게 풀어졌다. 자기 소개와 함께 대구 방문 소감과 각자의 관심사에 대해 얘기하며 편안한 대화가 이어졌다. 분위기가 풀어지자 진풍경도 펼쳐졌다. 흥겨운 트로트를 함께 따라 부르기도 하고, 한 대구 여성이 "죽고 싶나" 등 경상도 사투리 시범을 보여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수성못과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등에서 진행된 게임에서는 광주 남성들의 의욕이 돋보였다. '수성못 배경으로 단체사진 찍기' 미션을 끝내자마자 골인 지점으로 달려가 레스토랑 로열석을 획득한 남성도 있었고, 30대 광주 남성은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해 사진을 찍는 미션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팀원들 모두 '마음에 드는 이성과의 대화권'을 받기도 했다.

궂은 날씨에도 앞산전망대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인증샷을 남겼다. 저녁식사 후 진행된 커플게임과 디스코파티, 치맥파티로 분위기는 한층 무르익었다. 안준연(32) 씨는 "날씨는 궂었지만 대구 여성분들의 붙임성 있고 재기발랄한 성격 덕에 재밌고 유쾌했다"고 했다.

이튿날에도 비가 이어진 탓에 참가자들은 실내 전시관 위주로 구성된 근대골목 1코스를 돌았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대구근대역사관과 경상감영공원을 둘러보며 분위기는 잠시 숙연해졌지만, 과거의 모습을 재현해놓은 향촌문화관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김광석길에서는 사진을 찍으며 옛추억을 나눴다.

이번 행사에서는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역대 최다인 4쌍의 커플이 탄생했다. 남성 3명이 명소에서 구입한 선물과 함께 장미꽃을 선사하며 짝을 찾았고, 여성 한 명도 용기 내 고백해 박수를 받았다. 정수빈(35'여) 씨에게 고백한 박홍균(36) 씨는 "첫 커플매칭에서 선택해준 수빈 씨에게 감동을 받았다"면서 "수성못에서 함께 오리배를 타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겠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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