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대 역사'박물관은 12월 21일까지 1층 특별전시실에서 소장품 특별기획전 '거울 문양에 담은 염원, 청동거울(銅鏡)전'을 진행한다.
개교 102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청동기 시대부터 고려, 조선 시대까지 사용된 170여 점의 다양한 청동거울을 볼 수 있다.
청동거울은 유리거울이 보급되기 이전에 널리 사용된 청동제 거울이다. 거울 뒷면에는 갖가지 무늬, 글자, 길상어(吉祥語)를 새겨 두어 금속 공예나 기술, 금석문이라는 측면에서 주목을 받는다.
이번 전시품들의 뒷면에 새겨진 문양은 용, 학, 꽃, 봉황, 넝쿨, 물고기, 십장생, 별, 구름 등 다양하다. 특히 용무늬 거울(쌍룡문경)이 눈길을 끈다. 용은 지배자를 뜻하며 절대자의 권위를 나타낸다. 쌍룡이 서로 꼬리를 무는 형태로 새겨졌고, 용의 몸통이 구부러진 곳과 꼬리 쪽에는 구름무늬가 양각돼 있다. 청동거울의 크기는 지름이 20㎝가 넘는 것부터 10㎝ 미만의 소형까지 여러 종류이다. 손잡이가 달린 거울도 있다.
박주 대구가톨릭대 역사'박물관장(역사교육전공 교수)은 "이번 전시회는 청동거울의 기원과 변천, 쓰임새를 알아보고 새겨진 문양의 상징성을 토대로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이해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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