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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구 '부동산 불패'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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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매매가 15만원 하락, 8월까지 거래량도 66% 감소 "신규 물량 많아 하락세 지속"

거래가 끊기고, 집값 상승률이 꺾이는 등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매일신문DB
거래가 끊기고, 집값 상승률이 꺾이는 등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 부동산 시장이 급랭하고 있다. 매일신문DB

'수성구 너마저….'

대구의 '부동산 불패지'로 통했던 수성구 부동산 시장에 냉기가 돌고 있다. 수성구 일대 아파트 공급량이 는 데다, 대구 전체 부동산 시장이 올 들어 급격히 얼어붙고 있기 때문이다.

수성구는 현재 시지를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빠르게 내려가고 있으며, 범어동의 집값도 주춤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현재 대구 수성구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올해 1월 1천116만원에서 지난달 1천101만원으로 15만원이 하락했다. 지난해 1월 3.3㎡당 972만원에서 1년 동안 3.3㎡당 144만원가량 집값이 급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시지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지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3.3㎡당 991만원까지 내려갔다. 시지는 작년 한 해 동안 3.3㎡당 매매가격이 872만원에서 1천42만원까지 오른 바 있다.

범어동의 집값 상승세도 멈췄다.

범어동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간 3.3㎡당 174만원이 오르면서 올 1월 기준 1천374만원을 기록했지만, 현재는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올해 상반기 분양한 수성구 요지의 아파트들도 초기 수천만원의 웃돈이 붙었으나, 차츰 빠지고 있다고 수성구 공인중개사들은 전하고 있다.

이진우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소장은 "최근 몇 년간 단기 급등했던 수성구의 집값도 추가 상승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이탈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성구 일대 집값이 내려가면서 거래량도 급감하고 있다.

KB부동산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성구 아파트 매매량은 1천9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772건)보다 66% 감소했다.

수성구의 부동산 위축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8년까지 대구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 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전체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가져올 수 있어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는 연말까지 총 2만6천63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2만1천535가구의 입주가 진행된다. 이는 한 해 평균 적정입주 규모인 1만3천여 가구를 훨씬 넘어서는 수치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달성군, 동구 등 대구 입주물량이 내년까지 몰리면서 집값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물량이 감소하는 2018년 이후에야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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