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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 '냉탕' vs 대중제 '온탕'…김영란법 시행 보름째 부킹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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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후 첫 주말에 한 유명 회원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영란법 시행 후 첫 주말에 한 유명 회원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이 접대 골프문화를 바꿔놓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 골프장에도 내장객 및 매출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중제보다는 회원제 골프장에 직격탄을 날리고 있다.

대구 팔공CC는 전년 10월 동기 대비 5~10% 매출 하락을 예상하고 있으며, 영천 오펠GC의 경우도 3∼5% 정도 매출이 줄 것을 염려하고 있다. 경주 신라CC를 비롯해 경북지역 주요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에도 10% 안팎의 매출 하락세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 팔공CC 관계자는 "아무래도 주말 접대 골프가 많이 줄어든 모습"이라며 "팔공CC의 경우 가을에는 부킹 전쟁이 일어날 정도인데, 이제는 부킹도 날짜가 임박해서 하는 경향도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중제 골프장은 김영란법 시행 전후 내장객 수 변화를 거의 없으며, 전년 동월 대비 매출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영천 청통 골프존카운티CC의 경우에도 이른 오전 시간대 1부 티업시간을 제외하고는, 주중 오후와 주말 오전'오후에 손님 수가 줄지 않았다. 경주'보문CC도 대중제라서 그런지 오히려 김영란법과 관계없이 지난해 가을과 비교해도 내장객이 줄어들지 않아 매출 하락을 걱정하지 않고 있는 분위기다.

청통 골프존카운티CC 매니저는 "각자 그린피를 내고 치는 손님들이 많아서 그런지 김영란법 이전과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며 "대구와의 접근성, 저렴한 가격대 때문인지 김영란법이 매출에 큰 영향을 못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보면, 내장객 수가 20% 안팎으로 준 곳도 많다. 더불어 가을이 골프 성수기임에도 전국 골프장들이 부킹 미달 사태를 겪고 있다. 접대의 온상이던 수도권 일부 유명 회원제 골프장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골프장마다 가격을 낮춘 회원권 판매에 나서거나, 클럽하우스 음식값을 내리는 등 자구책도 내놓고 있다. 대구의 한 유명 회원제 골프장도 지난 주말 100% 예약을 받지 못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대중제인지 회원제인지, 대구와 접근성이 좋은 곳인지, 가격대가 얼마나 저렴한지 등에 따라서 김영란법 시행 이후의 성적표가 달라지고 있다. 경산 대구CC, 청도 오션힐스'그레이스CC는 회원제 골프장임에도 대구와의 접근성 때문에 매출 하락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지만, 예년 가을과 비교하면 주말 부킹 예약이 10% 정도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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