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온누리 레퍼토리 연극 '이웃집 쌀통'…예술극장 온에서 12월 3일까지

버려진 쌀통에 돈 2천만원과 토막 신체…꿀꺽할까, 신고할까

극단 온누리의 레퍼토리 연극 '이웃집 쌀통'이 13일(목)부터 12월 3일(토)까지 예술극장 온에서 장기 공연된다.

2010년 한국희곡작가협회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된 김란이 작가의 '그녀들만 아는 공소시효'를 각색한 작품이다.

빨간 쌀통 하나가 골목길에 버려져 있다. 서로 이웃인 네 여자는 누가 버린 거냐며 말다툼을 벌인다. 그러다 순이네가 쌀통에 든 쌀로 떡이나 해먹자고 한다. 쌀을 말리려고 돗자리에 쏟아부었더니, 말라비틀어진 손가락과 발가락이 나와 모두 경악한다.

그런데 검은 비닐봉지도 있다. 그 속에는 현금 2천만원이 들어있었다. 네 여자는 고민에 빠진다. 절단된 신체를 경찰에 신고하면 현금 2천만원도 함께 증거로 가져갈텐데. 결국 네 여자는 돈을 나눠 가지고, 손가락과 발가락도 마찬가지로 나눠 보관한다.

그런데 며칠 뒤 쌀통의 주인이 나타나고, 네 여자는 자신들이 저지른 일을 들킬까 봐 두려움에 떨게 된다. 신숙희, 이미은, 김은미, 이종욱, 김소연, 하민아, 권민아가 출연한다.

전석 3만원. 수'목'금요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7시. 일'월'화요일은 공연을 쉰다. 053)424-8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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