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TV 세계의 명화 '오다기리 죠의 도쿄 타워'가 15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엄마(키키 키린)는 책임감 없는 남편과 떨어져 혼자 아들 마사야(오다기리 죠)를 키웠다. 그래서 남들보다 좀 더 애틋한 모자지간이다. 항상 어딘가로 떠돌아다니는 아빠(고바야시 가오루)는 그런 마사야를 도쿄로 보내고, 도쿄에 도착한 마사야는 철없는 시간을 보낸다.
마사야가 갑자기 미술공부를 하겠다고 떠났지만 엄마는 아낌없이 응원을 보낸다. 하지만 마사야는 엄마가 보내준 학비와 생활비를 술과 도박, 여자에 쓰고 빈둥거리면서 빚만 뒤집어쓴다.
그러던 어느 날 마사야는 자신이 그토록 원망했던 아버지와 점점 닮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결국 돈도 떨어져 친구들도 모두 떠나고 집세마저 밀려 이곳저곳을 전전하는 신세가 된다. 그리고 마사야는 엄마의 암 투병 소식을 듣는다. 마침 그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었다. 그래서 마사야는 어머니와 도쿄에서 함께 살 결심을 한다.
원작소설 '도쿄 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저자 릴리 프랭키가 어머니와의 추억을 중심으로 부모와 자식, 사회와 개인,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또한 변하지 않는 것들을 그려낸 자전적 소설이다. 2005년 6월 출판 이후 200만 부 넘게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됐다. 이 영화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의 차이를 통해 한 남자가 자신의 삶을 반성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더불어 고속성장 시대 '도쿄 드림'의 허상을 이야기한다. 러닝 타임 1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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