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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캠퍼스, 명물&명소!] 영남이공대 길고양이 '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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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하게 다가와 야~옹, 모두에게 사랑받네

길고양이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길고양이에 대한 편견 등으로 학대 사건도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영남이공대에 오면 180도 이야기가 달라진다. 길고양이 한 마리가 이곳에서는 당당하게 '스타' 대접을 받고 있다. 재학생 중 이 길고양이를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다. 학생들이 부르는 애칭은 '노랑이'. 동네 사람들도 소문을 듣고 구경 올 정도라고 한다.

노랑이와 영남이공대의 인연은 지난해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느 날부터 노랑이가 학교 주변을 맴돌자, 교직원 손영숙(58) 씨가 사료를 주기 시작했다. 손 씨는 "보통 길고양이는 사람을 피하는데 노랑이는 사람을 피하지도 않고 다가오니까 마음이 가더라"고 말했다. 학생들 또한 지나가다 사람을 피하지 않는 노랑이를 신기해하면서 간식 등을 주곤 했다.

지난해 11월쯤 노랑이를 위한 집이 학교 곳곳에 생겼다. 손 씨를 비롯해 교직원과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집을 마련해준 것이다.

특히 교직원 이하니(29) 씨가 사준 집은 멀리서도 눈에 띄어 학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 씨는 "원래 있던 종이박스가 따뜻하지 않을 것 같아 큰 개집을 사줬는데 학생들이 보고 학교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리면서 노랑이가 더욱 유명해진 것 같다"고 했다.

이제 영남이공대는 노랑이의 '놀이터'나 다름없다. 본관 앞에서 드러눕거나 도서관 휴게실 등을 들락거리는 일이 일상이다. 학생들 또한 노랑이를 쓰다듬거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린다. 노랑이가 학교 페이스북에 등장하면 '좋아요'가 하루 만에 200여 건에 달할 만큼 사랑을 받는다. 이 씨는 "노랑이가 너무 순하니까 처음에는 해코지를 당해 다치는 일도 있어서 마음이 좀 아팠지만 지금은 학생들 누구나 좋아한다"고 했다. 재학생 권희령(24) 씨는 "노랑이가 앙칼지지 않고 사람에게 다가오니까 마치 강아지 같다"며 "모두 상팔자라고 부러워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측은 노랑이의 인기를 고려해 조만간 학번을 부여하고 명예 학생으로 위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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