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 방송인 박찬숙 씨 강연

"4차 산업혁명 일어나면 상당수 실직…中 기술력 신장에 대비"

17일 매일신문사 8층에서 열린
17일 매일신문사 8층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방송인 박찬숙 씨가 강연을 펼쳤다.

17일 오후 7시 매일신문사 8층에서 열린 '매일 탑 리더스 아카데미'에서는 시사프로 진행자 박찬숙 씨가 '세상을 연다. 박찬숙입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박찬숙 씨는 1968년 숙명여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KBS 공채 1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라디오 정보센터 박찬숙입니다' '쟁점토론 터놓고 말합시다' '박찬숙의 칼칼한 토크' 등 다수의 시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04년에는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4차례 뽑혔으며 현재 아나운서클럽 부회장, 한국-터키 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박 씨는 1호 여성 앵커로 활약하면서 겪은,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여성 직업인에 대한 편견을 회상했다.

"1976년 KBS가 서울 남산 인근에서 여의도로 옮겼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회사에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뉴스 앵커에 여성을 세우자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그런데 남성 앵커들은 저를 두고 '국회의원 출마해야 하는데 여성이랑 같이 앉으면 카리스마가 없어 보인다' '나는 박찬숙 씨와 같은 종씨라 함께 앉으면 종친회 하는 느낌이다'는 이유로 반대했었습니다."

또 박 씨는 오랜 시사 프로 진행자로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어날 대량 실업 사태를 우려했다.

박 씨는 "지난 1월 열린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빌 게이츠는 4차 산업혁명이 뛰어난 인재들에게는 큰 기회이겠지만 노동자'숙련공 상당수는 직업을 잃을 것이라고 했다"며 "이와 함께 중국의 기술력이 우리나라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는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씨는 방송인으로 수많은 사람과 대담,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감동을 참석자들에게 전달했다.

"탈북민, 참전 용사 등 많은 사람의 삶의 곡절을 들으면서 눈물을 참을 수 없었던 적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방송인으로서 사람들에게 세상을 보여주고, 사람들의 마음을 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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