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발생한 칠곡군 석적읍 구미국가산단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 폭발사고는 공교롭게도 박근혜 대통령의 구미 방문 일정과 맞물려 해프닝을 빚었다.
이날 사고 발생 시각은 오전 9시 21분. 같은 시각 박근혜 대통령도 전용기로 대구 K2 비행장에 도착, 승용차를 이용해 구미로 향하고 있었다. 구미 신평동 옛 금오공대 부지 내 '경북산학융합지구'와 이날 구미5산업단지(구미하이테크밸리)에서 열린 도레이첨단소재 4공장 기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박 대통령이 구미IC를 거쳐 경북산학융합지구에 도착한 것은 이날 오전 9시 50분쯤. 경북산학융합지구는 폭발사고가 난 구미국가산단 3단지와 5㎞ 남짓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에 따라 경찰과 구미시, 칠곡군 등에선 대통령 일정에 혹시 차질이 생기는 건 아닌지 비상이 걸렸다.
경찰 관계자는 "폭발사고로 난 연기가 워낙 거세 대통령 경호실에 상황을 보고했다"며 "경호실 판단에 따라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경북도 소방본부는 폭발사고 불길을 잡는 데 총력을 쏟았다. 소방차 33대와 소방관 86명을 동원해 오전 10시쯤 불길을 잡았다.
한편 이날 인터넷과 SNS에선 '왜 하필 박근혜 대통령 구미 오는 날, 구미 공단에 폭발 사고' '오늘 대통령 구미 방문 한다더니, 공장 폭발이 일어났네요' 등 폭발사고와 박 대통령 방문을 연관 짓는 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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