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심영섭)는 '경주 쪽샘유적발굴관'(경주시 황오동 356)을 새롭게 단장, 21일 재개관 행사를 연다.
쪽샘유적발굴관은 신라시대 대표적인 무덤 양식인 적석목곽분의 발굴조사 모습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만든 곳이다. '쪽샘 44호'라 이름 붙여진 무덤 발굴조사 현장 위에 건립, 2014년 임시로 문을 열고, 주중에만 공개하던 것을 무덤에 대한 발굴조사가 상당 부분 진행된 현 시점에 맞춰 내부 전시 시설과 내용을 새롭게 꾸미고, 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재개관했다.
쪽샘유적발굴관 1층에는 무덤 발굴조사 현장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2층에는 발굴조사가 진행되는 과정과 신라 무덤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배치, 학생과 시민들이 발굴조사 현장을 참관하면서 신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역사교육 장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월성 발굴조사 현장 개방 행사도 열린다. '빛의 궁궐, 월성'으로 이름 붙여진 현장 개방 행사는 평소 접근이 제한된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경주 월성의 역사를 이해하고 신라 왕궁 터의 생생한 발굴조사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다.
개방 시간은 21일 오후 7시부터 23일 오후 5시까지이다. 참여 방법은 석빙고 앞 월성 발굴조사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문화재 야행'과 연계된 이번 개방 행사는 ▷주간에는 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된 유물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발굴 유물 만져보기 체험' ▷야간에는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통일신라 말기 관청 터를 무대로 잔잔한 조명과 음악, 그리고 따뜻한 차 한잔을 즐기며 신라 왕궁 터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는 체험 행사로 구성돼 있다.
또 월성의 내력과 발굴 과정을 조사 단원으로부터 직접 설명 듣고, 관람객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한 후 답을 듣는 '시민과 함께 나누는 월성 발굴조사 이야기'는 주'야간 모두 가능하다.
쪽샘유적발굴관 재개관에 대한 문의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054-748-2663)로, 월성 발굴조사 현장 개방 문의는 신라월성학술조사단(054-777-6388)으로 하면 된다.
♣쪽샘유적=샘물이 맑아 쪽빛을 띠어 붙여진 이름으로 4∼6세기 신라 귀족들의 집단묘역.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 관과 부장물을 안치한 목곽의 외곽에 돌을 덮은 후 다시 위에 흙을 입혀 다진 무덤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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