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구미국가산업단지의 접근성 개선 등을 위해 KTX 구미역 정차를 적극 검토할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에서 열린 '도레이첨단소재구미 4공장 기공식' 참석차 구미를 방문한 자리에서 "구미산단의 투자여건, 바이어 접근 편의성 등을 높이기 위해 KTX 구미역 정차가 필요하다"는 남유진 구미시장과 장용웅 구미상인연합회장의 건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3,4면
남 시장과 장 회장은 구미 새마을중앙시장 내 오찬간담회장에서 "장기적으로 구미산단과 인접지역인 칠곡 북삼읍 일대에 KTX 신구미역을 건립해 줄 것"을 박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이에 대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는 당연히 접근성이 중요하다"면서 수행한 강석훈 경제수석에게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구미산단의 KTX 접근성 개선 문제는 최근 구미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대두돼 시와 경제단체, 시민들이 KTX 구미역 정차 또는 KTX 구미역사 신설 등 관철을 위해 범시민추진위 결성에 나서는 등 힘을 모으고 있다. 박 대통령은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4공장 기공식에 이어 구미산업단지, 새마을중앙시장 등지를 둘러본 뒤 영주 소수서원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공식에서 "우리 전자산업을 이끌어온 구미산업단지가 최근 공장 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하이테크밸리 첫 투자를 계기로 IT, 융복합 소재의 메카로 재도약하는 도화선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미래산업의 쌀'로 불리는 탄소섬유 분야에서 세계시장점유율 1위인 도레이사의 투자는 한국 소재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도레이사의 연이은 새만금과 구미투자가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에 더욱 힘을 싣고 다소 주춤했던 대한 투자확대의 본격적인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첨단소재를 비롯한 신산업분야 과감한 투자 ▷산업단지의 신산업 육성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등 첨단소재산업 대응과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금오공대 내 경북산학융합지구를 찾아 산업단지 혁신 추진현황 등을 듣고 인근 입주업체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을 방문해 상품권으로 떡과 견과류 등을 구입하면서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민생 행보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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