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역사의 사료들이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독도사랑범국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가 21일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개최한 독도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한 일본인에게 관심이 집중됐다. 주인공은 우에사카 겐조(77) 씨. 그는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하게 비판하고 독도에 대한 한국의 영유권 주장은 당연하다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우에사카 씨가 이날 행사에 참석하게 된 것은 운동본부 공동대표 원성수 회장과의 인연이 작용했다. 두 사람은 20년 지기로 우에사카 씨가 여행차 대구를 방문했다가 원 회장의 간곡한 요청으로 참석했다.
우에사카 씨는 "오늘 발표된 내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료들이 독도는 한국땅임을 증명하고 있지만 1990년대 초반 독도 주변의 해양 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자 일본 정부가 탐욕을 버리지 못해 이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일본인 중 독도에 대해 한국의 입장에 공감하는 이들도 많다. 한국인과 일본인이 이 문제로 대립하기보다는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논의해보자"고 말했다,
우에사카 씨는 스스로 '독도 전도사'라고 소개했다. 10여 년 전 한국인 지인의 소개로 울릉도에 있는 독도박물관을 방문하면서 독도를 일본에 알려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일본 지인들에게 한국 지도를 펼치고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운동본부에서 나눠준 태극기가 그려진 붉은 머플러를 직접 착용하고 이범관 경일대 교수(독도교육센터장) 강의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했다.
군마현에서 중견 건설업체를 운영하는 우에사카 씨는 한 해에도 수십 차례 대구를 방문해 한국인 지인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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