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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 굿바이 아마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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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아마레/문형렬 지음/나무옆의자 펴냄

문형렬 소설가의 신작이다. 인간 존재의 유한성 및 구원을 사랑이라는 주제와 연결지어 사랑의 양 극단의 모습인 순수와 관능을 동시에 조망, 사랑의 본질에 대해 묻는다.

제목 '아마레'는 '사랑한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비통하다' '쓰디쓰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금융전문가인 '나'는 업무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나는 회사 지사장의 손에 이끌려 아마레라는 카페에 들른다. 이곳은 평범한 카페가 아니다. 손님들은 벌거벗고 있고, 마약과 섹스가 난무한다. '나'가 알고 있는 아마레는 그런 게 아니었다. 10년 전 죽은 옛 친구이자 퍽 순수한 사랑을 추구했던 한수명이 한 날은 아마레의 뜻을 '나'에게 알려준 적이 있다. '나'는 문득 한수명과 서인애의 사랑을 떠올린다.

저자는 "물질의 가장 기본 입자는 '쿼크'다. 그렇다면 인간 존재를 구성하는 사랑의 기본 입자는 무엇일까? 인식, 감정, 그리움일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그동안 물질의 기본 입자는 '원자'로 알려져 있었고, 1990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제롬 아이작 프리드먼 등 3명의 과학자에 의해 쿼크가 발견되면서 물질을 보는 관점도 바뀌게 됐다. 저자는 "사람의 이야기도 새로운 관점에서 다시 써보고 싶었다. 젊은 날의 순결한 사랑 이야기가 관능적인 사랑의 형식과 결합해 새롭게 구성되는 이야기"라며 "물질을 구성하는 쿼크처럼 사랑은 자체의 구조와 역사를 스스로 발견하고 또 해체한다"고 설명했다.

고령 출신인 저자는 1982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소설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다시 198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다. 장편 '바다로 가는 자전거'와 '어느 이등병의 편지', 시집 '꿈에 보는 폭설'과 '해가 지면 울고 싶다' 등을 펴냈다. 2012년 현진건 문학상을 받았다. 199쪽, 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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