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기계 1위 업체인 대구의 대동공업㈜(공동대표 김준식·하창욱)이 앙골라 정부와 1천억여원 규모의 농기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대동공업은 20일 장 마감 후 앙골라 농업부 산하 국립농업기계화회사(MECANAGRO E.P)와 1천125억8천만원 규모의 농기계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대동공업의 최근 사업연도(2015년) 매출액 5천834억7천만원의 19.29%에 해당한다.
소식이 알려지자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7천520원으로 마감했던 대동공업 주가는 21일 시가 8천원에서 오전 9시 10분까지 당일 최고가인 8천940원을 기록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쯤 전일보다 70원(+0.93%) 오른 7천590원으로 마감했다.
대동공업에 따르면 이 업체가 앙골라와 맺은 계약은 트랙터와 경운기를 합쳐 모두 3천 대의 농기계를 보급한다는 내용이다. 계약기간은 오는 2017년 10월 18일까지다.
이번 계약이 성사된 것은 앙골라가 농업 기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데다 한국형 ODA(공적개발원조)사업인 새마을운동을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컸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제2의 산유국인 앙골라는 최근 수년 새 유가 하락에 따른 산업 다변화와 경제개발의 필요성을 느끼며 자국 농업의 기계화에 앞장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동공업 관계자는 "한국산 농기계와 새마을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개발도상국들이 한국산 농기계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앙골라에서 농기계 공급 외에 고객서비스(A/S)지원, 농기계사용법 교육'훈련 등의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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