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스프링캠프 시작"…투수진 기량 집중 점검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 떠나…신예 선수 포함 36명 참가

2016시즌 후 새로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이 된 김한수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2016시즌 후 새로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이 된 김한수 감독.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마무리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투수진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야수 중에서 가능성을 보이는 자원을 찾으려는 발걸음이다.

삼성은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자리한 아카마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한다. 훈련 참가자는 코칭스태프 12명과 선수 36명 등 총 48명. 훈련장과 숙소는 2005년부터 매년 초 해외 전지훈련을 시행한 곳이라 낯설지 않은 환경이다.

이번 훈련에서 삼성은 투수진의 기량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그만큼 새로 영입된 김상진 투수코치의 어깨도 무겁다. 훈련에 참가하는 투수들은 장원삼, 박근홍, 김동호, 백정현, 김현우, 황수범, 윤대경, 박민규, 정인욱, 김찬, 백종헌, 최충연, 김승현, 이케빈, 이재익, 안규현, 이수민 등 17명. 1군에 이미 자리를 잡은 이들도 있지만 1군 합류를 꿈꾸는 신예 투수들도 섞여 있다.

훈련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야수는 모두 19명. 포수는 권정웅, 김융, 김민수 등 3명이 훈련에 합류하고 내야수로는 최원제, 백상원, 성의준, 차화준, 윤영수, 김성훈, 안주형, 최영진 등 8명이 참가한다. 외야수는 이영욱, 문선엽, 우동균, 황선도, 나성용, 정두산, 김헌곤, 이현동이 오키나와로 떠난다.

경산에서 별도로 치료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조동찬, 구자욱, 김상수, 박해민, 이지영 등 5명은 다음 달 5일 마무리 훈련에 합류한다. 신인 포수 나원탁, 최종현도 이날 동행한다.

특히 김헌곤, 황선도 등이 주목할 만한 선수다. 최근 상무에서 제대한 김헌곤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타격 1위에 오를 정도로 날카롭게 방망이를 돌렸다. 청소년 대표 출신인 황선도는 장래가 촉망되는 우타 거포다. 포수들의 경쟁도 관심거리. 이흥련이 군 복무를 위해 떠나면서 삼성은 백업 포수를 새로 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은 다음 달 28일 귀국할 때까지 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해 오키나와에 마무리 훈련 캠프를 차린 팀들과 서너 차례 연습 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김한수 감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마무리 훈련을 치를 계획"이라며 "선수들도 한 해를 마감하는 훈련이 아니라 내년 스프링캠프가 이미 시작됐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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