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떴다, 정용진 부회장" 인파 우르르

가는 곳마다 플래시 세례 "고용창출 기업 사회적 책무" 인사말에 박수갈채 받아

정용진(오른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정용진(오른쪽)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2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신세계그룹 & 파트너사 채용박람회'에서 면접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구직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격려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신세계그룹의 정용진 부회장은 박람회장에서 단연 '스타'였다.

오전 11시 신세계그룹 채용행사가 열리는 엑스코에 등장하자마자 "와~" 하는 환호와 함께 구름 인파가 몰렸다.

정 부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실질적인 오너다. 대학 강의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연예인 못지않은 이슈 메이커로 정평 나 있다. 특히나 정 부회장은 12월 중순 개점하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을 직접 챙기는 등 대구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구에서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날 대구 방문은 2014년 2월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착공식 때 참석한 뒤 2년 반 만이다.

흰색 와이셔츠, 검은 톤 정장에다 빗살무늬의 군청 넥타이를 맨 그는 인사말에서 "기업의 가장 큰 사회적 책무는 바로 고용창출"이라고 힘줘 말했다. 곳곳에서 박수갈채가 터졌다.

취재 경쟁도 치열했다. 정 부회장이 걸음을 옮길 때면 취재진은 몇 걸음 앞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가는 곳마다 플래시 세례가 이어졌다. 인파 속에서도 "정용진이다!"라는 외침이 들렸다. 시민들 휴대전화도 연방 '찰칵' 소리를 냈다. 부스를 옮기는 정 부회장 뒤로는 긴 줄이 계속 이어졌다.

번개 포토타임 땐 그야말로 연예인을 방불케 했다. 정 부회장과 사진 한 장 남기기 위해 남녀노소는 선뜻 오른손을 내밀었다. 20대 초반의 두 여성은 그를 가운데 두고 활짝 웃으며 'V' 자를 그려 보였다. 정 부회장은 11시 50분쯤 대구를 떠났다. 12월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개점 때 다시 찾겠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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