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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도 참모진 개편에 공감…靑 '문고리'이번엔 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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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공백 우려 전면 교체보다 일부 장관급 소폭 교체 그칠 듯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27일 오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이 27일 오전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조만간 청와대 비서진 개편 방침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 지도부의 청와대 및 내각의 전면적인 인적 개편과 국정 쇄신 요구에 대해 26일 "심사숙고하고 있다"고 밝힌 데다, 이원종 비서실장을 비롯한 상당수 참모들도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함에 따라 우선 비서진 개편 방침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비서진 일괄 개편이 이뤄지더라도 후임자 물색과 절차 등에 따라 후속 인사 때까지 현 자리에서 업무는 계속 맡는 방식이 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경제'안보 위기 고조 등 엄중한 시국 상황에 따라 국정 공백에 대한 우려로 인해 내각의 전면 교체에 대해서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청와대 관계자는 전했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은 내각 교체는 염두에 두지 않거나, 하더라도 일부 장관급 등 소폭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김재원 정무수석은 27일 청와대 참모진 거취와 관련해 "대통령께서 나름대로 충분히 판단해 곧바로 조치를 하지 않을까 저희들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이날 2017년도 예산안 심사를 위해 열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국회의원의 질문에 대해 "일단 현재 상황에서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책임을 무겁게 느끼고 있으며, 여당으로부터 청와대의 인적 쇄신을 요구한다는 통보를 받아 제가 전달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수석은 이어 "또한 지금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이기 때문에 청와대 참모들이 중심을 잡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을 동시에 갖고 있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부산에서 열린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 및 지방자치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오후 시장 방문 등 행사를 계획했으나, 이날 오후 행사는 취소하고 곧바로 청와대로 돌아왔다.

박 대통령은 향후에도 가급적 외부 행사를 잡지 않고, 내부 행사만 예정대로 진행하면서 청와대 인적 쇄신 등 '최순실 사태'에 대한 대응책 모색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참모진 개편을 단행할 경우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들로부터 일괄적으로 사표를 받은 뒤 선별적으로 수리하고, 나머지는 재신임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비서진 인적 개편은 최순실 씨 게이트와 관련된 참모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박 대통령이 정계 입문 직후부터 보좌해온 '문고리 3인방'이 여기에 포함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이원종 비서실장과 김재원 정무수석 등은 현재 스스로 물러날 뜻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실장은 2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 취임 첫날부터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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