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에 시내버스끼리 부딪쳐 승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3시쯤 대구 수성구 연호동 삼성라이온즈파크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정차해 있던 723번 시내버스를 뒤에서 달려오던 449번 버스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449번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강모(63'여) 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두 버스 안에는 1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버스기사 박모(55)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정류장에 서 있는 723번 버스를 보고 브레이크 페달을 밞으며 천천히 진입했지만 빗길에 차가 미끄러졌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이후 승객 3명이 추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혀 부상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면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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