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성 2명이 연탄불을 피우고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오후 3시 15분쯤 대구 달서구의 한 원룸에서 신모(37) 씨와 김모(30) 씨가 연탄가스에 중독돼 쓰러진 것을 함께 자살을 기도했던 김모(24·여) 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신·김 씨 등 남성 2명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 조사 결과 세 사람은 SNS에서 만난 사이로 전날 밤 질소가스를 사용해 한차례 동반자살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이들은 이어 연탄가스를 이용해 재차 동반자살을 시도했고 여성인 김 씨만 살아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의식을 되찾은 김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인근 아파트 옥상 등을 찾았으나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창원, 청주 등에서 살았던 신 씨 등은 트위터를 통해 만나 동반자살을 시도했다"며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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