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대구 도심에서 '최순실 국정 농단'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등이 연대한 '대구민중과함께'는 이날 오후 7시쯤 중구 동성로 옛 한일극장 앞에서 민노총 노동자와 철도노조 조합원, 시민 등 약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정권 퇴진 시국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최순실 사태를 보며 박근혜는 더 이상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집회 곳곳에서는 공감을 표하는 대학생 등 젊은 층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대구민중과함께는 이외에도 사드 배치 반대, 백남기 농민 진상 규명, 성과연봉제 철폐 등을 요구하며 시민들과 함께 한일극장에서 옛 삼덕지구대를 지나 대구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약 1.2㎞ 구간을 행진하고 집회를 마쳤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 등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는 주말 서울 도심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예고돼 있다.
민중총궐기 투쟁본부는 29일 오후 6시 청계광장에서 2천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 촛불'을 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 씨가 이른바 '비선 실세'라는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첫 주말 집회인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의혹이 국민적 관심사가 된 만큼, 기존 참가자들인 진보단체와 무관한 일반 시민도 가세해 참가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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