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30일 오전 7시 30분 영국에서 전격 귀국했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가 브리티시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히드로 공항에서 자진 귀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귀각하자마자 변호인을 통해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으며 국민께 사죄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씨의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 이경재 대표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최씨가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영국 런던에서 귀국했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다만 "최씨가 건강이 좋지 않고 장시간 여행 등으로 매우 지쳐 있으므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최씨는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및 800억원대 기금 모금에 깊이 개입하고 이들 재단을 사유화했다는 의혹을 받는 한편 개인 회사인 더블루K·비덱코리아 등을 통해 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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