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역무원 정체는 '클러버' 개그맨 박수홍인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8인의 복면가수들이 3연승에 도전하는 팝콘소녀를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이날 1라운드 네 번째 대결에서는 '나는요 기차가 좋은걸 역무원'과 '당일치기 춘천역'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두 사람은 고(故) 유재하의 '내 마음에 비친 내 모습'을 열창해 시청자들을 감성의 늪에 빠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연예인판정단은 긴장감 없이 '역무원'의 정체를 단 번에 알아채 웃음을 안겼다. 김구라는 "MBC 라디오 특집인만큼 라디오 DJ 같다"며 "20년간 방송국에서 인사를 가장 많이 하는 분"이라고 말해 역무원의 정체가 박수홍임을 짐작케했다.
이에 역무원은 승부를 포기하고 유재석을 겨냥해 영상편지를 보냈다. 역무원은 유재석에게 "클럽 다닌다는 것 폭로해줘서 고맙다"며 "너의 말이 다 맞았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만들었다.
또한 그는 유재석의 전매특허 춤 '메뚜기춤'을 선보이며 "이게 원래 내 건데 재석이가 빼앗아갔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MC 김성주가 "누가 승리했는지 결과를 확인하겠다"고 말하자, 역무원은 "나도 눈치가 있다. 결과가 궁금하지 않다"고 말해 역대급 웃음을 선사했다.
역무원은 "내팽개쳐지는 연예인으로 살기에 너무 분하다"며 "내 경쟁자는 세 곡, 네 곡 연습시키는데 나는 달랑 두 곡 연습했다. 내가 바보냐"고 자폭했다.
역시나 모두의 예상대로 춘천역은 역무원을 135대 64로 제치며 2라운드 진출을 했다.
복면을 벗은 박수홍은 "이제껏 선 무대 중에 가장 힘들었지만 가장 뿌듯한 무대가 됐다"며 "여러분 덕분이다. 감사하다"고 청중에게 정중히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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