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단한 삶 속 사람 이야기…노양식 '점촌여인숙' 대상

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 경북 전설·설화·인물 소재

'제14회 경상북도 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노양식 작가의 극 영화 시나리오 '점촌여인숙'이 대상을 받았다.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과 경상북도가 실시한 '제14회 경상북도 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노양식 작가의 극 영화 시나리오 '점촌여인숙'이 대상을 받았다.

이 공모전은 경북을 공간 배경으로 하거나 경북 곳곳의 전설, 설화, 인물 등 지역 문화와 수려한 자연경관을 소재로 영상 작품화할 수 있는 영상콘텐츠시나리오를 개발하고자 마련됐다. 올해는 모두 172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7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은 문경을 배경으로 여인숙이라는 공간에서 삶의 고단한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이 만나고 부대끼는 이야기를 그려낸 노양식 작가의 '점촌여인숙'(극 영화)이 선정됐다. 노 작가는 "아마추어 작가가 시나리오를 완성해서 이야기적 가능성을 모색해볼 만한 통로가 많이 없는데, 이런 기회를 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 감사하고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했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경북도지사상과 함께 각각 1천200만원, 600만원, 300만원의 창작료가 전달됐다.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장상과 창작료 100만원이 전해졌다. 수상작은 추후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그동안 진흥원은 우수 작품을 발굴해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제13회 대상 수상작인 '영주'(작가 박효연)가 드라마로 제작돼 올해 2월 SBS에서 2부작으로 방송했다. 제12회 대상작인 '막차전'(작가 권남기)은 드라마 '행복한 인질'이라는 작품으로 제작됐다. 내년 상반기 국내'외 온라인 매체(1회 10분, 12부작)와 공영방송 채널(2부작)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 밖에도 제10회 장려상 수상작인 '강구이야기'도 드라마로 제작돼 2014년 3월 SBS 2부작으로 방영하는 등 8개 이상 수상 작품이 영화나 드라마, TV 단막극으로 제작되는 성과를 올렸다.

김준한 진흥원장은 "경북 문화콘텐츠의 활성화와 발전, 그리고 우수한 시나리오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 공모전을 시작하게 됐다"며 "올해에도 훌륭한 작품이 많이 나와 기쁘게 생각하며 수상작을 드라마나 영화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28일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장대진 전 경북도의회 의장과 서원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김준한 진흥원장 등이 참석해 수상 작가들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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