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 국정 농단 사태'의 정무적 책임을 지고 사퇴한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31일 자신의 심경을 담은 문자메시지를 청와대 출입기자 등에게 보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고마웠다. 험한 시기에 홀로 청와대를 빠져나오려니 마음이 착잡하다"고 퇴임소감을 밝힌 뒤 "외롭고 슬픈 우리 대통령님 도와 달라. 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 "이 흉흉한 세월의 아픔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고 사람들 마음의 상처는 아물 것이다. 꼭 그런 날이 올 것이다. 다섯 달도 안 되는 짧은 기간 함께 부대끼며 지냈지만, 긴 세월 동안 진한 추억으로 남을 거라 생각된다. 모든 분들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 전 수석은 사표가 수리된 직후인 30일 오후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동안 고마웠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떠나려니 마음이 무겁다"란 글을 남겼다. 김 전 수석은 이날 퇴임 직후 기자를 만나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일일이 전화나 문자메시지에 응대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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