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건수가 2013년 이후 올해 9월까지 5천 건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가 3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 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학교 폭력 사건은 2013년 1천523건, 2014년 1천677건, 2015년 1천166건, 2016년 9월 현재 643건이 발생해 총 5천9건에 달했다.
초'중'고등학교별 학교 폭력 건수는 초등학교 490건(9.8%), 중학교 3천342건(66.7%), 고등학교 1천174건(23.4%)으로 중학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폭력 유형은 신체 폭력이 2천912건(58%)을 차지해 절반이 넘었으며, 다음으로 ▷금품갈취 414건(8.3%) ▷언어폭력 380건(7.6%) ▷성폭력 349건(6.9%) ▷온라인상 사이버 폭력 264건(5.3%) 등의 순이었다.
학교 폭력에 따른 조치는 서면 사과 3천643건(32%)과 교내 봉사 2천766건(24.3%), 접촉금지가 1천985건(17.4%)으로 전체 1만1천381건의 73.8%(8천394건)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출석정지가 819건(7.2%), 사회봉사가 546건(4.8%)으로 집계된 가운데 피해'가해 학생 대상 치유'상담을 위한 특별교육 프로그램은 1천317건(11.6%)에 그쳤다.
대구경북정보공개센터 관계자는 "대구시교육청이 학교 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학교 폭력 예방교육 및 사업지원' 등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면 사과나 교내 봉사 등 형식적인 조치에 머물고 있다"면서 "피해 및 가해 학생이 실질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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