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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억울함 호소, "차은택과 인사할 정도…'늘품체조' 개발만 했다"

YTN 화면 캡처
YTN 화면 캡처

늘품 체조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거짓 해명 요구를 받았다고 폭로했던 유명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 씨가 1일 YTN 뉴스 인터뷰에 출연해 최순실 연루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했다. 정 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늘품 체조가 만들어지게 된 경위는 저도 모르겠다"며 "2014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차은택 감독에게 요청을 받았을 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씨는 차은택에 대한 친분에 대해 "몇 년 전부터 안녕하세요 인사할 정도였다"고 설명한 뒤 "저는 늘품체조 안무를 개발한 사람일 뿐이다. 제가 하는 일이 주제에 맞게 운동을 만들고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고 의뢰를 받은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려진 것으로 늘품체조를 열흘 만에 만든 것은 말도 안 되는 사실"이라며 "저에게 섭외가 된 것이다. 방송처럼 전 섭외가 된 부분이었다. 처음에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좋은 프로젝트라 생각했다"고 늘품체조를 제작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정씨는 "처음에는 국민체조 늘품체조라는 명칭이 없었다. 나라에서 체조를 만드는 데 형식적인 것에 탈피해서 신나게 할 수 있는 체조를 부탁했다"며 보수 문제에 있어서는"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보수를 들은 적이 없다. 무료를 해줄 수 없지만 계약서가 있었던 부분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늘품체조는 문체부가 기존 국민체조를 대신해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만든 생활체조로 약 3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였다. 늘품체조는 2014년 11월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서 당당히 시연회를 열었지만 재미도 없고, 부상 위험까지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현재 검찰은 늘품체조 등 각종 문화체육 분야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최순실씨 측근이자 미르재단 설립·운영에 관여한 차은택(47·CF 감독)씨 관련 회사들을 31일 압수수색했다. 차씨 회사인 '아프리카픽쳐스'와 '엔박스 에디트', 차씨가 실제 소유자인 것으로 알려진 '플레이그라운드' 등 세 곳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플레이그라운드가 현대차와 KT 등의 광고를 많이 수주하게 된 과정을 확인하고 있다. 플레이그라운드와 아프리카픽쳐스 사이의 금전 흐름도 추적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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