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시국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선 고등학교에서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규탄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달 31일 전북 익산시 원광고 교내에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개성을 살린 대자보를 올리며 '최순실 사태'를 비난하고 나섰다.
"정유라 부모 잘 만나는 것도 능력, 그 능력으로 대학갔네" "누나! 이화여대 합격한 거 축하해!" 라고 시작한 대자보는 글은 "최선을 다해 공부한 누나들은 그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해서 울고불던데.." 라며 이화여대로부터 학사특례를 받은 정유라 씨를 비꼬고 있다.
원광고 학생들은 또 "정치판은 난장, 최순실이 대장, 대통령은 그저 실장, 이 상황은 막장, 정유라는 된장… 그럼에도 바뀌지 않는 그들의 꼬장" 라는 라임을 맞춰 눈길을 끌었다.
이른바 '최순실 사태'는 평범한 고등학생의 관심마저 돌려 놓고 있다. 전북 김제에서는 중학생들이 자발적으로 거리에 나와 시위를 벌였다.
집회 주최자는 중학교 3학년 조윤성 군으로, 조 군은 지난달 30일 전북 김제경찰서를 방문해 오늘과 내일 이틀간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한 뒤 SNS를 통해 집회를 홍보한 바 있다.
한편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이를 풍자하는 글과 그림들은 온,오프라인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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