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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꼬리무는 아이티…구호지원 항의 시위 중 10대 총 맞고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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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허리케인 매슈가 휩쓸고 지나간 아이티 남서부 항구도시 레카예에서 1일(현지시간) 구호 지연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10대 소년 1명이 총격에 숨졌다.

장 가브리엘 포튄 레카예 시장은 "푸에르토리코에서 구호물자를 싣고 온 배에 올라타려던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소년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허리케인이 아이티를 초토화한 지 약 한 달이 지났으나 곳곳에서 도로와 다리가 무너져 구호물자 배급 속도는 상당히 느리다.

이에 구호 지연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졌으며 소년의 죽음으로 시위가 더욱 격렬해졌다. 시위대 수백 명은 불타는 타이어와 나뭇가지 등으로 도로를 봉쇄해 레카예 도심을 마비시켰다.

지난주에는 레카예 인근 마을 담 마리에서 당국이 허리케인 피해자들에게 식량을 나눠줄 때 싸움과 총격전이 일어나 젊은 여성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아이티 남서부 지역에서 허리케인 매슈로 인한 사망자는 546명, 피해액은 20억달러(약 2조3천억원)로 공식 집계됐다.

유엔에 따르면 아이티 남서부 지역 전체 가구의 69%가 허리케인 피해를 봤으며 식량난과 콜레라에 시달리고 있다.

허리케인 피해를 본 아이티 국민은 어린이 90만 명을 포함해 210만 명에 이르며, 14만1천500명은 여전히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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