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임신 16주째였던 마거릿 뵈머 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태아의 꼬리뼈 부근에서 악성 종양이 발견돼 태아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겁니다.
의료진은 종양 제거 수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임신 6개월 상태에서 제왕절개로 태아를 엄마 뱃속에서 꺼냈습니다.
태아가 수술을 받기 위해 엄마 몸 밖에 나와 있던 시간은 20분 정도.
의료진은 종양을 제거한 뒤 아기를 다시 자궁 안에 넣어 봉합했습니다.
세상에 잠시 나와 수술을 받고 엄마 뱃속으로 돌아간 아기는 나머지 석 달을 채우고 지난 6월, 다시 무사히 태어났습니다.
린리라는 이름의 이 아기는 수술을 받을 때 몸무게가 1kg이 약간 넘었지만, 두 번째 세상에 나올 때는 3.4kg으로 불어 있었고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세상에 두 번 태어난 아기, 린리의 사례는 의료계에서 '기적의 출산'으로 불리며 태아 치료에 획기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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