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교향악단이 특별기획연주 '발레 & 재즈'를 4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음악감독 겸 수석지휘자를 역임한 알렉산드르 베데르니코프가 지휘를 맡고, 고전의 재해석과 현대음악의 실험적 연주 등으로 주목받고 있는 천재 피아니스트 페터 폰 빈하르트가 협연한다.
덴마크 오덴세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렉산드르 베데르니코프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볼쇼이 극장 음악감독 겸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볼쇼이 극장에 재직하는 동안 베데르니코프는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프로코피예프 오페라 '신데렐라', 레오니드 데샤트니코프 오페라 '로젠탈의 아이들' 등을 비롯해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알반 베르크, 쇼스타코비치, 게오르기 스비리도프 등의 곡을 연주하며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볼쇼이 극장이 옛 명성을 되찾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연주회 첫 곡은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우아하고 감상적인 왈츠'다. 1911년 라벨은 슈베르트의 '34개의 감상적인 왈츠'와 '우아한 왈츠'를 참고해 그만의 독창적인 화성법과 연주기교를 가미한 피아노곡으로 완성했다.
이어서 미국의 대표 작곡가 거슈윈에게 유명세를 안겨준 '랩소디 인 블루'를 페터 폰 빈하르트의 연주로 감상한다.
도시의 광기를 표현한 이 곡은 '재즈의 왕'으로 불린 폴 화이트만이 1924년 그의 악단과 함께 개최한 '현대음악 실험'이라는 이색 연주회에서 발표됐다.
'랩소디 인 블루'는 재즈 풍의 리듬과 블루스적 화성에 피아노 기법과 오케스트라를 접목시켜 심포닉 재즈라는 장르를 선보인 최초의 시도였다.
끝으로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제5번, Op.100'이 마지막을 장식한다. 프로코피예프는 평생 7곡의 교향곡을 발표했는데 제1번에서 제4번까지는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교향곡 제5번'은 대중적으로 인기를 모았다.
피아니스트 페터 폰 빈하르트는 오케스트라 솔로이스트, 챔버 뮤지션, 작곡가, 심지어 오페라 배우까지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예술가로서의 부단한 실험을 즐기는 동시에 유럽 정통 클래식의 본질은 잃지 않는 최고의 괴짜 피아니스트로 불린다.
일반 A석 1만6천원, B석 1만원. 8세 이상 053)422-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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