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현대'기아차의 월간 국내 점유율이 처음 50%대까지 떨어졌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개사와 수입차(상용 제외), 타타대우, 대우버스의 판매를 합친 월 시장 수요는 14만8천78대였다. 이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8만7천220대로, 점유율은 각각 31.9%, 27.0%였다. 합산 점유율은 58.9%로 최초로 50%대에 머물렀다.
현대'기아차는 2009년까지 국내 도로 위 자동차 5대 중 4대(80.0%)를 차지할 만큼 안정적인 입지를 구축했지만 2010년 78.1%로 줄었고 2014년에는 처음 60%대로 내려앉았다.
올해 1월에는 71.6%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뚜렷한 신차가 없는 상황에 개별소비세 인하마저 끝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판매 부진은 파업에 따른 일시적 공급 차질, 수입차의 판매량 증가 등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달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6천400대를 판매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자동차수입협회가 판매 대수 집계를 시작한 이래 월간 판매로는 최대 실적이다. 이는 벤츠가 7년 만에 내놓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 '더 뉴 E-클래스' 등의 판매 호조 덕분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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