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일에 유권자를 겨냥한 테러 촉구선언문을 올려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5일 테러감시단체인 시테(SITE) 리타 카츠 대표의 트위터를 인용해 IS가 선전 매체인 '알하야트 미디어 센터'에 테러를 선동하는 글을 실었다고 전했다.
IS는 '무르타드의 투표'라는 영자로 작성된 7장짜리 선언문에서 "IS 전사들이 당신을 도륙 내고 투표함을 박살 내려고 왔다"고 투표를 앞둔 미국민을 위협했다. 무르타드는 이슬람교의 배교자를 뜻한다.
IS는 또 "알라신이시여 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올해 미국 선거에 끔찍한 재앙을 내려달라"고도 했다. IS는 선언문에서 테러 공격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종교적 주장을 거론한 뒤 이슬람과 무슬림 정책에서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차이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무슬림에게 투표에 참여하지 말라고도 했다. 카츠 대표는 IS가 선거를 방해하고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려는 목적에서 미국 대선일에 테러 공격을 선동한다고 분석했다.
IS의 위협에 하루 앞선 4일에도 알 카에다의 테러 첩보 소식이 알려지면서 미국 정부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정보당국은 지난 2001년 9'11테러를 자행한 테러집단 알 카에다가 대선 하루 전인 7일 미국 뉴욕, 텍사스, 버지니아 등 3개 주(州)에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최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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