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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들이 내건 '웃기면서도 슬픈' 현수막 50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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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시지 지하철역 일대 박 대통령·최순실 사태 비판, 주민들이 자발적 참여·제작

4일 오후 10시쯤 대구 수성구 시지 일대에 최순실 사태를 풍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독자 제공
4일 오후 10시쯤 대구 수성구 시지 일대에 최순실 사태를 풍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독자 제공

'답답한 마음 표현하는 웃픈(?) 현수막들'.

대구 수성구 시지 지역 일대에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사태를 비판하는 현수막 50여 개가 나붙어 분노한 민심을 드러냈다.

수성구청 등에 따르면 4일 오후 10시쯤 도시철도 2호선 사월역과 고산역 일대에 '최순실 사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담은 현수막이 곳곳에 게시됐다. 현수막에는 '순실각하, 대통령의 하야를 윤허하여 주옵소서', '장모님, 제가 박근혜는 그마이 아니라 그랬잖아요' 등 현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비꼬는 문구들이 쓰여져 있었다.

현수막은 특정 단체가 아닌 뜻을 함께하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제작했다.

현수막 문구 밑에는 '속 디비지는 사위', '○○아파트 ○○엄마', '새싹 비빔밥' 등 자신을 알리는 별명이 쓰여져 있었다. 현수막을 본 한 시민은 "웃기면서도 슬픈, 웃픈 문구라 마음에 더 와 닿았다. 사람들의 답답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고 했다.

해당 현수막은 다음 날인 5일 오전 구청에 의해 대부분 철거됐다. 구청 관계자는 "현수막 내용과는 관계없이 왕복 8차로 대로 중앙분리대에 10장가량의 현수막을 연결해서 붙여두는 등 미관상 좋지 않아 빠르게 수거했다. 철거 이후에도 이면도로 등 곳곳에 주민들이 비슷한 메시지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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