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K-뷰티 270만$ 수출계약…대구TP 지원에 시장공략 활발

1년 새 매출 260억 올려…무통증 주사기·리프트 화장품 각각 10개국 이상으로 수출

지역 화장품 분야 업체들의 수출상담회 모습.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지역 화장품 분야 업체들의 수출상담회 모습. 대구테크노파크 제공

지역의 화장품 등 K뷰티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이 활발하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한방산업지원센터(한방센터)는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간 지역의 화장품 관련 21개사에 신제품 개발 및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 총 270만여달러(약 30억원)의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고 8일 밝혔다.

대구TP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의 수출 대상 국가도 K뷰티의 중심인 중국을 비롯해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미국과 유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대구TP는 그동안 시제품 제작, 연구개발(R&D) 기획 등에서 69건, 마케팅 및 디자인, 국내외 전시회 참가, 인력양성 등에서 50여 건을 지원했다. 이런 지원을 통해 지역 뷰티 관련 기업들은 260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특히 수출액은 30억여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12%가량을 차지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업체는 ㈜유바이오메드와 ㈜엠알이노베이션이다. 유바이오메드는 피부 질환 치료를 위한 무통증 주사기인 마이크로 니들을 개발해 현재 17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대구TP 지원을 통해 미국 식품의약청(FDA) 인증과 유럽인증(CE: Conformity to European)까지 마쳤다.

엠알이노베이션의 경우는 한방센터의 지원을 통해 친환경농산물 제조업에서 주력 생산 분야를 화장품에까지 확대했다. 엠알이노베이션의 대표 제품인 리프트 전용 화장품 키트 '더 쎄라'(THE SERA)는 현재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 1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천연비누를 생산하는 팜바이오스, 국내 분말형 모델링 마스크팩의 선두주자인 에스엘씨, 디자인 비누를 통한 향기 마케팅으로 주목받는 향원, DIY형 천연화장품을 제작하는 허브누리 등도 한방센터의 지원을 통해 수출 시장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구TP 김미려 한방산업지원센터장은 "해외시장 진출도 중요하지만 차별화된 콘셉트와 우수한 성능을 지닌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며 "지역기업이 K뷰티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들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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