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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성주골프장 200억원 저평가돼 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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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교환에 난색 표명, 협상 시한 내년 1월 연기 '비선 실세' 관여설 솔솔

국방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하 롯데골프장)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최순실 국정 논단 사태에 빠져 전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성주를 배려하는 중앙정부 지원책도 안갯속에 묻히는 상황이다.

국방부는 지난 9월 30일 사드 배치 제3부지를 롯데골프장으로 최종 확정 발표했다. 국방부는 롯데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는 대가로 롯데 측에 경기 남양주시 국유지 일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남양주에는 육군 71'73'75 동원보병사단이 위치해 있고, 시 전체의 국유지 면적이 7천600만㎡에 달한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한미연합사령관 겸직)도 이달 4일 육군협회 조찬강연에서 "향후 8∼10개월 안에 사드 포대를 한국에 전개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골프장 소유주인 롯데그룹이 토지 교환에 난색을 표하면서 사드 배치 일정에 차질을 빚을 우려를 낳고 있다.

국방부와 롯데그룹 측은 지난달 토지 교환 절차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맺었지만, 롯데 측이 "롯데골프장의 가치가 저평가돼 배임이 될 수 있다"면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 예정지인 롯데 소유 부지 178만㎡(골프장 96만㎡, 임야 82만㎡)의 가격을 750억∼800억원으로 추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해 롯데 측은 1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는 롯데와의 협상 완료 목표시한을 일단 내년 1월로 늦췄다.

게다가 성주군민들은 사드 사태로 큰 홍역을 앓은 만큼 정부지원을 기대했는데 흐지부지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성주군 내 일각에서는 사드 배치 결정에 '비선 실세'가 관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어 사드 배치가 추진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성주군 내 한 사회단체 관계자는 "국정에 동력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아픔을 겪은 성주에 아무런 보상이 없다면 새로운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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