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가 '트럼프 쇼크'를 계기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친박계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로 목소리를 낮춰왔지만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 탈당' 주장을 펼치는 비박계를 향해 각을 세웠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비박계를 겨냥, 가장 먼저 쓴소리를 던졌다. 최순실 사태 이후 당 공식회의에서 친박계가 비박계를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최고위원은 "말을 많이 아끼는 편이다. 우선 우리 지도부부터 말을 많이 아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뗀 뒤 "우리 당 김무성 전 대표의 '대통령 탈당, 출당 조치도 가능하다'는 발언은 국민은 물론 당원의 동의도 얻기 어렵다"고 했다. 비박계 좌장격인 김 전 대표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대통령 탈당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어 그는 "당을 아끼는 여러 사람들의 걱정을 배로 증가시키는 발언"이라면서 "조금 조심해달라"고 말했다.
친박계인 이장우 의원도 말을 거들었다. 이 최고위원은 "당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하는 발언들이 당을 더욱 어렵게 한다는 것을 당의 많은 지도자들이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며 비박계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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