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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지지율 5%…20대 0%·대구경북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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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저, 부정적 평가 90%…반기문 주춤, 문재인과 2%P 차, 새누리 주자 중에선 유승민 1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 영향으로 2주째 역대 최저치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11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 8~10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3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로, 전주와 같았다.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해 취임 후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지지율이 6%로,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했으나 대구경북(TK)에서는 오히려 1%포인트 떨어진 9%를 기록했다. 호남에서는 전주와 같이 지지율이 0%였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 지지율이 0%였고, 30대와 40대는 각각 3%,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6%와 13%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1%를 기록해 수위를 지켰으며, 새누리당이 1%포인트 하락한 17%로 그 뒤를 이었다.

한편 고공비행을 이어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주자 지지도가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여파로 주춤거리고 있다. 한국갤럽이 이날 발표한 월례 대선주자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반 총장은 21%의 지지율을 기록해 6개월 연속 선두를 수성했다.

다만 반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보다 6%포인트나 급락하면서 2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9%)를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인 2%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다.

반 총장은 지난 6월 처음 대권 주자 지지도 조사에 포함된 이후 줄곧 20%대 후반의 지지율로 1위를 질주해왔다. 그러나 박 대통령과 여권 주류인 친박계가 최순실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친박 주자로 인식돼 온 반 총장 역시 타격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달과 비교해 오차범위인 1%포인트 상승했지만, 최순실 사태라는 극적인 호재가 있었다는 점에서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역시 지난달보다 1%포인트 오른 10%로 3위에 머물면서 이번 사태에 따른 반사이익을 크게 보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기초단체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달보다 3%포인트나 폭등한 8%를 기록하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제치고 4위로 뛰어올라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대권 주자 중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4%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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