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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예산 '칼질' 멈추나…이철우 의원 직접 전화해 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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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결위 야당 의원 삭감 재검토

야3당으로부터 삭감의견을 받은 내년도 대구경북(TK) 예산(매일신문 15일 자 1, 8면 보도)이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다시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삭감 의견을 제시했던 야당 의원이 재검토 의사를 보인 데 이어 지역 의원들도 적극적인 방어에 나설 분위기다.

TK예산에 가장 많은 삭감 의견을 제시했던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은 15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소의 문제점을 발견해 삭감 의견을 제시한 것뿐이지 반드시 삭감하겠다는 뜻은 아니었다"며 "한정된 예산을 심사하다 보면 감액도, 증액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 의원이 입장을 선회한 데는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이 한몫했다. 이 의원은 김 의원의 처가가 자신의 지역구인 김천이라는 점을 파고들었다. 매일신문 기사를 접한 이 의원은 평소 친분 있던 김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앞으로 사모님을 어떻게 보려고 그러느냐" "대구경북이 아니라 김천을 생각해 주시고, 나아가서는 장인'장모님을 생각해 달라"고 읍소(?)했다. 전화통화였으나 동갑내기인 두 의원은 큰 웃음을 지은 뒤 "앞으로도 잘해보자"고도 했다.

이 의원과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직접 만났다. 이 의원은 "야당 비대위원장에 오르실 분이 이런 작은 일에 신경을 써서야 되겠느냐"며 예산 삭감 작업을 재고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고 김 의원도 호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경호'장석춘 의원 등 지역 출신 예산소위원들도 예산 확보 작업에 더욱 매진키로 했다. 추 의원은 "이번 기사에 초선이라서 역부족이란 말이 있던데 '역부족'이 '열심히'란 단어로 바뀌게 한층 노력하겠다"며 "20여 년의 예산부처 경험을 살려 지역 예산이 한 푼도 삭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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