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차움병원 VIP시설을 무료로 이용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배우 하지원이 일명 '문화계 블랙리스트'로 거론됐다는 사실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한 언론의 보도로 청와대 정무수석실에서 2014년 여름부터 2015년 1월까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공개됐다.
길라임역을 맡았던 하지원은 2012년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면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등재되어 있다. 공개된 블랙리스트에는 현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 예술계 인사 9473명이 총 4주제로 분류되어 있다.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 촉구 선언'에 서명한 문화인 594명, '세월호 시국선언'에 참여한 문학인 754명, '박원순 후보 지지 선언' 1608명, 그리고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에 참여한 예술인 6517명의 명단이다.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 문화예술인' 명단에는 하지원을 비롯해 송강호, 정우성, 백윤식 등도 같은 명단에 적혀있다.
한편, 15일 JTBC '뉴스룸'의 보도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 가명 사용하기 위해 블랙리스트 명단에 넣은 것이 아니냐" "하늘아래 같은 '길라임'은 존재할 수 없지" 등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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