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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어려운 때이지만 '사랑의 온도탑' 기적은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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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를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희망 2017 나눔 캠페인'에 들어간다. 대구 공동모금회는 21일 출범식을 시작으로 내년 1월 말까지 72일간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대구경북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늘려 잡고 작은 정성이나마 시도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고 있다.

연중 상시로 '착한대구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대구 공동모금회는 올해 희망나눔 캠페인의 슬로건을 '나의 기부, 가장 착한 선물'로 정했다. 시민의 따뜻한 기부가 어려운 처지의 이웃에게 착한 선물이 될 것이라는 뜻과 기대가 담겨 있다.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70억5천900여만원보다 약 2.4% 상향한 72억3천만원의 모금을 기대하고 있다.

대구 공동모금회 희망나눔 캠페인의 경우 2010년 이후 매년 모금액이 늘었으나 2014년 67억5천여만원으로 전년 대비 10억원 이상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와 사회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올해 캠페인에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 경북 공동모금회는 2010년 이후 매년 빠짐없이 거의 10%에 가깝게 모금액이 늘었고 특히 지난해 캠페인에는 1998년 이후 사상 최고액인 131억4천여만원이 모였다.

몇 년 새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현재 가계와 기업 모두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최근 국정 혼란의 여파가 경제'안보 등 우리 사회 각 분야에 직접적인 타격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연말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하지만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나눔의 손길만큼은 결코 차갑게 식거나 움츠러들 수 없다는 점에서 올해 캠페인에 거는 기대 또한 크다.

금액의 많고 적음이 결코 중요한 게 아니다. 단 몇천원이라도 어려운 이웃에게 정성을 담아 보내는 마음이 더 소중한 것이다.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를 밀어올리고 우리 사회와 연말연시를 좀 더 환하게 밝힐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착한 선물은 없다. 2017년 희망나눔 캠페인도 시도민 모두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좋은 나눔 실천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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