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가 찍다-"나도 사진기자"]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의 개(犬) 배변봉지

16년 전 파리에서 개들이 공원을 자유롭게 뛰놀고, 시가지에 개똥을 치우는 전담 청소부가 있는 것을 보고 우리와 다른 애견문화에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이런 일이 이루어질까 생각을 했는데 최근에야 목줄을 맨 개에 한해 공원에서 산책할 수 있게 허용되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개똥이 공원을 더럽히는 것을 막고, 다른 산책객들이 불쾌해하지 않도록 배변(排便)봉지를 준비해 누구나 사용하도록 해 놓았기 때문이었다. 그것도 신명고등학교 학생동아리에서 기증한 것이라고 했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그것을 받아들인 공원 측의 배려에 가슴이 뭉클해졌다.

※독자가 찍다-"나도 사진기자" 코너는 독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진으로 꾸며집니다. 생활 주변에서 포착한 뉴스 현장, 고발, 풍경 등 보도할 가치가 있는 사진을 간단한 설명과 함께 보내주세요. 사진이 채택되어 지면에 실린 독자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보내드립니다.

사진 보내는 법(3가지 중 택 1 )

① 이메일 : dokja@msnet.co.kr

② 매일신문 앱 : '지금 이 순간' 코너-사진 올리기

③ 카카오톡 : 플러스 친구 검색→'매일신문' 검색→친구 추가→일대일 채팅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