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0일 "대통령은 이제 스스로 결단을 내려 먼저 퇴진을 선언하고 이후에 질서있게 퇴진할 수 있는 방안을 국회와 협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낮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야권 대권 주자들의 '비상시국 정치회의'에 참석,박근혜 대통령의 '공범 관계'를 인정한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그런 결단을 내려준다면 대통령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뿐만 아니라 퇴진 후에도 대통령의 명예를 지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특권 때문에 형사소추를 당하지 않는 것뿐이지 구속될만한 충분한 사유가 확인됐다.현직 대통령이 현직 검찰에 의해 구속사유가 충분한 범죄사실이 이렇게 확인됐다는 게 정말로 부끄러운 일"이라며 "뿐만 아니라 대통령이 계속 버틸 경우 법적으로 탄핵사유가 충분하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촛불집회가 몇 주째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 고생이 말이 아니다.국민의 분노와 불안,걱정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며 "이제는 대통령이 국민을 더 고생시키지 않아야 한다.국민이 불안과 걱정을 그만할 수 있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촛불집회에 대해서는 "바닥의 엄청난 분노가 깔렸음에도 불구,끝까지 평화적으로 질서 있게 성숙한 집회·시위를 해주는 국민께 다시 한 번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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